테크레시피

中 정찰풍선, 美 ISP 이용했었다?

지난해 2월 2일 미국 상공을 비행하던 중 F-22에 격추된 중국 무인 열기구가 미국 ISP를 이용해 통신하고 있었다고 한다.

FBI 수사팀이 작성한 평가서에 따르면 열기구는 미국을 거점으로 한 ISP에 접속해 정보를 중국과 교환하고 있었다고 한다. 당사자에 따르면 이 연결을 통해 열기구는 버스트 전송 그러니까 짧은 시간에 고대역폭 데이터 수집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당국은 정찰 기구에 자국 통신 서비스가 사용됐다고 정리했다.

보도에 따르면 ISP가 어디인지는 확정하고 있지만 정보원 신원을 위해 비공개 처리했다고 한다. 해당 ISP는 해당 열기구가 자사 네트워크를 이용했다는 걸 부인했다. 중국은 예전부터 열기구가 날씨 문제로 미국까지 휩쓸린 것이며 미국이 무력을 행상해 민간 열기구를 격추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중국에 따르면 열기구는 연구용으로 조종 능력이 부족하며 편서풍이 쏟아지며 의도하지 않게 미국에 표류하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 정부는 열기구 비상을 중대한 우려 사항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열기구 격추도 비행 경로에 군사 기밀 장소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바이든 정권은 열기구가 아직 비행 중인 단계에서 비밀리에 법원 명령을 요구하며 열기가가 어떤 통신을 하고 있는지 빠르게 파악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FBI에 의해 열기구가 미국 ISP를 이용했다고 단정한 것에 대해 복수 정부 관계자는 중국 정보 당국은 과거 여러 국가에서 종종 백업 통신 네트워크로 민간 ISP를 비밀리에 이용해왔다고 지적하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백업 회선으로 미국 ISP를 이용한 것으로 추측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