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 웰스파고(Wells Fargo)가 지난 2월 7일(현지시간) 서버 장애 탓에 ATM 정지가 일어난 점에 대해 공식 인정하고 고객에게 사과했다. 웰스파고의 시스템 장애는 한 주 사이 2번째 발생한 것으로 암호화폐 업계에선 이를 두고 비트코인은 멈추지 않는다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웰스파고 시스템은 장애가 발생하면서 고객이 온라인 뱅킹과 ATM, 일부 신용카드 접근까지 할 수 없게 됐다고 한다. 웰스파고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전국적인 서비스 복구에 나섰다. 물론 일부 고객은 환불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은행 측 장애로 인해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고객이 피해를 봤는지 여부는 아직 특정되어 있지 않다. 웰스파고는 보관 자산 규모 1.9조 달러로 미국 내 3번째이며 지점 수는 7,800개, ATM은 1만 3,000대를 보유하고 있는 거대 은행이다.
이 사건을 들어 비트코인의 중요성, 장점을 언급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사 모건 크릭 디지털(Morgan Creek Digital) 창업자인 앤서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는 비트코인이 기존 은행 인프라보다 장점이 있다면서 웰스파고 시스템은 종료됐지만 비트코인은 결코 종료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집중식 인프라 서버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보안 침해나 정지 등에 취약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Wells Fargo’s system is shut down right now.
Bitcoin never shuts down. pic.twitter.com/bJss6667MC
— Pomp ? (@APompliano) February 7, 2019
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웰스파고 서버 다운은 고객의 자금은 자신이 가질 최우선이어야 한다는 걸 보여주는 예가 될 것이라면서 돈이 은행에 있으면 은행의 것이지만 만일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면 이번 사태에서 본 것처럼 고객은 맡겨둔 자신의 자금에 접근할 능력조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암호화폐에선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