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대항마를 표방하는 스레드(Threads) 홍보를 위해 메타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스레드 투고를 소개하는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는 게 보도됐고 메타 역시 이를 인정했다. 옵트아웃 옵션이 준비되어 있지 않고 허가 없이 마음대로 포스트가 다른 SNS에 올려진 사용자로부터 그만두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메타 스레드는 엑스 마이그레이션 대상으로 공개 전부터 주목받았고 2023년 7월 6일 릴리스 불과 1일 만에 계정 수가 3,000만 건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지만 불과 1개월 되에는 사용자가 82% 감소하는 등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성장하는 스레드에 사용자를 유도하기 위해 메타는 10월 중순부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스레드 투고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한 스레드 사용자는 스레드가 형님 격인 페이스북에 도움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메타는 지금까지 페이스북 피드에 추천 인스타그램 릴스를 넣는 등 앱과 서비스를 홍보하거나 왓츠앱을 활용하는 기업이 페이스북에 게재하는 광고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해왔다. 하지만 이런 노력과 달리 페이스북에서 진행되는 스레드 프로모션은 옵트아웃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자로부터의 반발을 초래하고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스레드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는 다른 팔로어층과의 교류에 이용하는 사용자는 스레드 투고가 마음대로 다른 SNS에 올려지는 것에 분개하고 있다. 스레드는 사용자가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표시하지 않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스레드 최신 콘텐츠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직접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업데이트를 발표했다며 이런 피드백을 받으면서 앞으로도 개선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