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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결산 발표한 알파벳 ‘매출 늘었는데 주가는 하락 왜?’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lphabet)이 10월 24일(현지시간) 2023년 3분기 결산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766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유튜브도 호조였지만 클라우드 부문은 애널리스트 예상을 밑도는 결과를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로 증가한 766억 9,000만 달러로 오랜 만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해 당초 애널리스트가 예상한 759억 7,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139억 1,000만 달러를 대폭 웃돌며 196억 8,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는 주요 수익원인 광고 사업이 호조로 애널리스트가 예상했던 591억 2,000만 달러를 웃돈 596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544억 8,000만 달러보다 10% 가까이 상승했다. 유튜브 광고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79억 5,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가 예상한 78억 1,000만 달러를 넘겼다. 여기에는 유튜브 프리미엄, 유튜브TV, NFL 전 경기를 볼 수 있는 선데이 티켓 등 구독 수익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알파벳과 구글 CEO를 맡고 있는 순다르 피차이는 선데이 티켓 대처나 사용자가 4개 라이브 전달을 동시 시청할 수 있는 멀티뷰 기능에 대해 NFL 파트너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틱톡에 맞서는 유튜브 쇼츠는 월 20억 명 이상 사용자가 시청했으며 일일 평균 조회수는 연초 500억 회보다 더 늘어난 700억 회를 넘겼다고 한다.

광고 사업이나 유튜브가 호조세였지만 AI 도구를 비롯한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84억 1,000만 달러로 애널리스 예상액인 86억 2,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2021년 1분기 이후 최저 성장률을 기록한 것. 클라우드 부문 영업이익은 2억 6,600만 달러였지만 전년 동기에는 4억 4,000만 달러였다.

이 같은 결과로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7% 하락했다. 알파벳 측은 클라우드 부문 성장이 견조하다고 주장하며 성장률에 대해선 고객 최적화 노력에 대한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2023년 3분기 수익에서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고 있으며 알파벳과는 대조적으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4.2% 상승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알파벳 분기 이익과 매출은 예상을 웃돌ᄋᆞᆻ지만 투자자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이 보인 비교적 약한 실적에 실망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AWS에 더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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