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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자비출판서비스 “출판은 하루 3권까지만…”

아마존이 운영하는 자비 출판 서비스인 킨들 다이렉트 퍼블리싱 KDP(Kindle Direct Publishing)에서 생성형 AI를 이용해 대량으로 서적을 출판하는 일부 AI 작가에 대한 대책으로 하루 출판 가능한 서적 숫자에 대한 상한을 설정한다고 발표했다.

새롭게 아마존은 KDP에서 하루 출판할 수 있는 서적 수 상한을 3권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한 것. 이 한도를 초과하면 출판 작업 중 문구가 표시되며 더 이상의 작업을 진행할 수 없다.

KDP를 이용해 AI에서 생성한 책을 판매하는 행위는 저비용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질이 낮은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AI가 쓴 책을 타인 명의로 판매하는 등 타인 작가명을 마음대로 지칭하고 판매하는 스푸핑 행위가 이뤄지는 등 문제가 있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아마존은 생성형 AI의 급속한 진화에 의한 독서와 글쓰기, 출판에 대한 영향을 적극 감시하고 있으며 2023년 9월 7일 AI가 생성한 콘텐츠는 이 취지를 명시할 필요가 있다는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KDP 상에서 AI가 생성했다고 간주하는 콘텐츠는 먼저 AI 기반 도구에 의해 작성된 텍스트, 이미지, 번역 등. 나중에 큰 폭으로 편집했더라도 처음에 AI 기반 도구로 작성됐다면 AI에 의한 생성물로 간주된다.

한편 AI 기반 도구를 이용해도 생성이 아니라 AI에 의한 지원으로 간주되며 AI를 이용한 걸 명시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다. 콘텐츠 자체를 인간이 작성한 뒤 AI 기반도구로 조정했다면 처음으로 콘텐츠를 인간이 작성하면 나중에 AI 기반 도구로 조정, 편집, 에러 체크 등을 실시해도 AI에 의한 생성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또 AI 기반 도구를 이용해 아디이어를 생성한 경우. AI 기반 도구를 이용해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등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만들어낸 경우에도 콘텐츠 자체를 인간이 작성했다면 AI에 의한 생성물로 간주되지 않는다.

아마존에 따르면 하루 3권 규제는 향후 악용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참고로 하루 3권 규제 영향을 받는 퍼블리셔는 극히 소수인데다 예외 취급을 받고 싶다면 제의를 해 개별 심사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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