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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시트 히터 구독 서비스 없앤다

BMW는 자동차나 오토바이 시트를 따뜻하게 해주는 시트 히터를 판매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시트 히터는 월 유료 서비스로 제공해 비판을 받아왔다. 드디어 BMW가 시트 히터를 판매 형태로 전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BMW가 시트 히터를 월정액 18달러로 제공하는 것에 대해선 우리나라에선 월정액 서비스로 계약을 할 수 있고 1년 계약이나 3년 계약, 판매 플랜도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나라 외에도 영국과 독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같은 국가와 지역에서도 BMW 시트 히터가 구독 형태로 판매되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월 5일부터 열린 자동차 관련 콘퍼런스(IAA MOBILITY) 기간 중 BMW 임원은 시트 히터 구독은 BMW가 실시하는 소액 거래에 대한 광범위한 실험 일부였지만 실험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일부 기능을 나중에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고객에게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려 했지만 사용자 수용도가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트 히터와 스티어링 히터는 앞으로 구독 형식이 아닌 구매 형태로 판매 예정이지만 고급 운전 지원 기능과 적응형 서스펜션 같은 기타 기능은 일부 지역에선 계속 구독 형태로 제공된다고 한다. 덧붙여 BMW 측에 따르면 시트 히터를 구독 형태로 제공하던 곳은 영국과 독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우리나라 등이라고 한다. 그 밖에 스티어링 히터는 앞으로 구독 형태로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BMW가 구독 형태로 기능을 제공하려 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BMW는 과거 애플이 제공하는 카플레이를 이용하려는 사용자에게 300달러 매입 플랜이나 연간 80달러 구독 플랜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대다수 다른 자동차 제조사는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무료로 제공한다. BMW는 또 자동차 전체를 구독으로 제공하는 실험적 프로그램(Access by BMW)도 제공했다. 하지만 이들 프로그램은 모두 종료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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