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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술 진보로 일어날 무서운 사태는…

유전자 치료를 비롯한 생명 공학은 경이로운 속도로 진보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치료 불가능했던 질병 치료법을 만들어내거나 박테리아를 이용해 인슐린을 생성할 수 있다.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생명공학은 인류에게 치명적 타격을 줄 수도 있다.

현대 생명공학은 의복 소재와 야채, 애완동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침투하고 있다. 또 의수를 뇌와 직결시키는 등 기술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유전자 치료에 의해 이전에는 치료 불가능했던 질병 치료법을 만들어 내고 기후 변화에 견딜 수 있는 식용 작품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생물학은 매일 해당 연구 속도가 가속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유행에 있어선 발생으로부터 몇 주 내에 바이러스 분석이 이뤄져 유전자 복제나 백신 개발이 개시됐다. 또 코로나19 유행 몇 개월 뒤에는 백신 임상 시험이 가능해졌다.

10년 전 생물학에선 생각할 수 없었던 이 진보는 값비싼 연구비용이 저렴해져 연구를 위한 지식이 자유롭게 퍼졌기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1990년 시작된 인간 게놈 계획은 인간 DNA를 완전히 읽으려고 시도한 첫 대규모 시도였다. 13년 세월과 30억 달러 비용을 들인 인간 게놈 계획이 완성판을 공개한 2003년 시점에선 이미 인간 게놈 해석 비용은 1억 달러까지 내려갔다. 현대에는 인간 게놈 해석에 드는 비용은 불과 1,000만 달럴고 한다.

이전에는 DNA를 컴퓨터 데이터로 변환하고 이를 연구하기 위해 전문가가 수작업으로 3년이 걸렸다. 하지만 현대에선 2주 정도 시간에 자동으로 데이터화하는 게 가능하다. 과거 생명공학 연구는 세계 최고 전문가가 소속된 자금력 있는 최고 연구소로 한정되어 있었지만 현대에선 연구자 수십만 명이 부담 없이 연구나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됐다. 또 연구 과정을 가속화하는 또 다른 요소는 연구 분야 정보가 널리 자유롭게 공유되는 것이다. 바이오테크놀러지 첨단 발견은 전 세계 연구소에 공유되고 활용되기까지 불과 1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연구 개발 과정 가속화를 통해 인간 생명을 구하는 새로운 치료법과 새로운 작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생명공학 진보는 양극단으로 인류에게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면 수백만 명을 죽음으로 이끌어낼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수억 명을 죽이는 생명공학은 어떤 핵무기보다 위험한 기술이다.

코로나19 발생 요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적어도 환자 700만 명이 사망한 유행을 목격했다. 코로나19는 치사율이 비교적 낮은 바이러스지만 미래에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또 바이오테크놀러지 연구에 필요한 비용 저하와 정보 공유 진보에 의해 더 감염력이나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 연구가 용이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개발된 수백만 명 사망자를 낼 수 있는 슈퍼버그 데이터가 공유되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건 시간 문제라는 것. 과학 기술 진버로 무기화된 바이러스를 누구나 수비게 만들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 풀려난 슈퍼버그는 전 세계 많은 사람을 살해하고 문명 전체에 상상을 끊는 피해를 준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대해 원자력 에너지 개발 환경이 유용하다고 한다.

원자력 에너지 연구 개발 종사자는 이 지식이 악용되어 핵무기에 전용되는 위험성을 항상 인식하고 있었다. 따라서 원자력 분야에 대한 지식과 기술에 접근하기 위해선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취급이 이뤄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연구자는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인터넷에 공개하지 않는다.

생명공학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정보를 취급하는 게 중요하고 위험한 바이러스의 올바른 취급 방법을 숙지하는 것, 바이러스 유전자 데이터는 은닉 정보로 취급하는 것, 데이터 유출 방지가 요구되고 있다.

또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모든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도록 특수 도구를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 백신 유통 속도를 기존보다 가속화해야 한다. 이를 철저하게 해 수백만 명이 사망하는 치명적 유행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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