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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속 광고 유형 관리 기능 삭제한다

유튜브에선 동영상을 올릴 때 광고를 표시할지 표시할 광고 종류는 어떤 것인지 등을 크리에이터가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 가운데 표시할 광고 종류를 선택하는 기능이 삭제되어 적절히 자동으로 표시되는 게 밝혀졌다.

유튜브가 영상 게시 도구인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광고를 사용 설정하는 방법을 간소화하고 개선하기 위해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모범 사례를 확장하고 크리에이터 수익을 최적화한다고 발표한 것.

이를 위한 시책 중 하나로 앞으로 몇 개월간 유튜브 스튜디오 광고 제어 기능을 단순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튜브에선 광고 형식을 개별 선택해 자신의 영상에 어떤 광고를 게재할지 선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새롭게 수익을 창출하는 크리에이터와 기존 크리에이터 모두에게 이 광고 형식 선택 기능이 혼란스러워졌다며 유튜브에서 이 기능을 삭제한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는 도움말센터 내 유튜브 광고 형식 페이지도 업데이트해 폐지 결정을 설명했다. 이렇게 하면 앞으로 새로 올라오는 영상에선 영상 앞뒤에 게재되는 광고를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하는 옵션만 선택할 수 있다. 과거에 올린 영상은 기존 광고 형식을 유지하지만 앞으로는 영상 수익 창출 설정을 수정하려고 하면 광고를 켜거나 끄는 옵션만 표시되고 광고 형식 선택 화면 표시는 사라진다.

다만 영상 도중에 삽입되는 광고에 대해선 크리에이터는 계속 완전한 제어가 가능하게 된다고 한다. 중간 광고 삽입 시기를 수동으로 선택하거나 자동 광고 삽입 기능을 사용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영상 전후에 표시되는 광고 형식을 크리에이터가 선택할 수 없게 되는 것이지만 2022년 공개된 수익화가 유효하게 되어 있는 유튜브 영상 90% 이상이 4개 형식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유튜브는 실시간 게재에서 광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중간 광고에 대한 몇 가지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중간 광고가 라이브 컨트롤룸에 게재되기 전에 광고가 게재될 때가지 60초 카운트다운이 제공된다. 이렇게 하면 크리에이터가 카운트다운이 0이 되기 전에 광고를 건너뛸 수 있다. 중간 광고와 라이브 디스플레이 광고가 10분간 게재되지 않도록 하는 옵션이 있는 새로운 지연 광고 버튼이 도입된다. 광고를 건너뛰거나 지연하면 크리에이터는 언제든 광고 삽입 버튼을 사용해 수동으로 중간 광고를 삽입할 수 있다.

유튜브는 또 긴 영상 중간 광고 삽입을 최적화하는 옵션을 추가했다. 현재 크리에이터는 긴 영상에 중간 광고를 게재할 시기를 결정하는 2가지 옵션이 있다. 하나는 유튜브에서 권장하는 자동 광고 삽입 기능이며 다른 하나는 크리에이터가 수동으로 광고 삽입 시기를 설정하는 수동 광고 삽입 기능이다.

앞으로 몇 개월 이내에 크리에이터는 2가지 옵션을 조합해 중간 광고를 최적화하는 3번째 옵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권장 사항을 결합하면 시청자에게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시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크리에이터와 시청자 모두에게 이점이 생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유튜브는 TV 화면에서 재생되는 유튜브 영상에 삽입되는 광고를 개선하기 위한 시책도 발표하고 있다. 유튜브에 따르면 매일 7억 시간 이상 유튜브 콘텐츠가 TV 화면에서 재생되고 있다고 한다.

영국 마케팅 기업인 칸타(Kantar)가 실시한 영상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영상 시청자 절반 이상이 TV 화면에서 처음 열리는 앱에 유튜브를 꼽았다고 한다. 또 다른 닐슨 보고서는 유튜브가 연결된 TV에서 총 스트리밍 재생 시간에서 최고 점유율을 몇 개월 연속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TV를 이용해 유튜브를 시청하는 사용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사용자의 유튜브 시청 방법도 변화하고 있다. 쇼츠 영상은 벌써 매달 20억 명 이상 사용자가 시청하고 있으며 모바일 단말 내 영상 재생 시간에서 유튜브 점유율은 지금도 1위다. 대형 화면 기기에서 유튜브 시청 시간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 내 커넥티드 TV에서 유튜브 총 재생시간 65%는 21분 이상 긴 콘텐츠 재생으로 인한 것이라고 한다.

이런 유튜브 시청 방법 변화에 따라 유튜브에서 게재하는 광고도 진화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유튜브는 더 신선한 대화형 TV 경험을 개척하고 있으며 스트리밍 재생 시간에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커넥티드 TV에서 스트리밍하는 동안 최상의 경험을 시청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일환으로 유튜뷰는 2022년 광고 경험을 쇄신했다. 지난 5월에는 건너뛸 수 없는 30초 광고를 도입해 커넥티드 TV 형식을 발표했다. 또 커넥티드 TV에서도 쇼핑이 가능한 광고도 시작했다. TV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영상 재생은 TV, 코멘트는 스마트폰에서 처리하는 게 가능하지만 이 때 TV 뿐 아니라 스마트폰에도 광고를 표시하는 전송 메커니즘도 도입했다. 또 피드 광고를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어 시청자가 스트리밍 중 영상 재생을 중단하지 않고 광고를 조작해 액션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용자는 보고 있는 콘텐츠에 따라 다른 광고 경험을 기대하고 있으며 TV 화면 속 긴 콘텐츠에 대해선 시청자 79%가 영상 전체에서 게재되는 영상 광고가 아니라 그룹화된 영상 광고를 선호한다고 한다. 이런 설문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튜브는 대형 화면에서 더 원활한 시청 환경을 만들기 위해 광고 시간을 줄이거나 늘리는 등 시청자의 영상 재생 경험이 멈추지 않는 새로운 옵션을 평가하고 있다고 한다.

또 광고 형식 다양화에 따라 시청자에게 광고가 얼마나 노출되는지 알기 쉽게 표시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유튜브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청자 대다수는 광고 남은 시간과 게재되는 광고 수를 알고 싶어 한다. 따라서 커넥티드 TV용 광고에선 재생 중인 광고 남은 시간과 재생되는 광고 수를 표시하는 UI가 도입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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