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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기였지만 지난해 비트코인ATM 거래량은…

호주 비트코인 ATM 업체인 오스코인(Auscoin) 창업자인 샘 카라기오지스(Sam Karagiozis)가 한 인터뷰에서 시장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주당 50만 달러 거래가 이뤄졌다고 발언해 눈길을 끈다.

이에 따르면 오스코인은 현재 호주에서 ATM 31대를 운영 중이지만 앞으로 더 확대할 방침이다. 그는 지난해 매출에 대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걸 감안하면 이상하다면서 확실히 비트코인 ATM 시장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암호화폐를 많이 사람들이 미래로 간주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오스코인은 지난해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 조달 방식인 ICO에서 목표액의 5%에 불과한 200만 달러 밖에 마련하지 못했다. 카라기오지스는 앞으로의 비트코인 시장에 대해 이젠 하루 아침에 억만장자가 될 수는 없지만 아직 이익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비트코인은 대부분 기간 중에는 5,000달러에서 8,0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비트코인 ATM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코인ATM레이더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비트코인 ATM 대수는 4,187대이며 이 중 60%인 2,516대가 미국에 있다. 비트코인 ATM 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까지 1억 4,45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구입을 할 수 있는 식료품점이 등장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ATM 업체인 코인미(Coinme)가 코인스타(Coinstar)와 손잡고 미국 내 식료품점에 암호화폐 구입 가능한 ATM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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