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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속 전진 가능한 ‘바다거북 닮은꼴 로봇’

캘리포니아대 센디에이고 연구팀이 만든 모래 속을 수영할 수 있는 로봇이다. 박사 학위 학생(Shivam Chopra)이 알에서 갓 태어난 바다거북 움직임을 바탕으로 개발한 것. 바다거북 새끼는 지느러미를 이용해 모래를 긁어가며 바다를 목표로 향한다. 이런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로봇은 지하 13cm 정도 모래 속을 숨어서 1.2mm/sec 그러니까 4m/h 속도로 진행할 수 있다. 모래 안에서 지느러미가 장애물에 부딪치면 센서가 반응해 회피하려 한다. 조종은 와이파이를 통해 무선으로 이뤄진다.

모래 속을 수영하는 로봇 기구는 고안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자연 속 생물 움직임을 모방해 재현하고 있다. 하지만 로봇이 모래 아래로 들어갈 수 있어 뾰족한 코 끝에 F1카로 따지면 프런트윙 같은 부품을 달아 모래 속을 수평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 있다. 이런 구조는 탐사 뿐 아니라 쌀이나 밀, 콩, 옥수수 같은 곡물을 검사하거나 해저 조사, 오염 조사 등 용도에 활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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