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타트업 토포센스(Toposens)가 개발한 초음파 3D 센싱 기술은 자율주행 차량이 주위 물체를 감지할 때 이용하는 라이더(LiDAR)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차량 뿐 아니라 로봇이 주위 모습을 감지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게 바로 레이저를 이용한 라이더다. 자율주행 차량 개발 초기 자동차 지붕 위에 둥근 물체가 빙글빙글 돌고 있는 게 있었던 걸 기억할 것이다. 그게 바로 라이더다. 물론 최근에는 라이더 역시 소형화되는 한편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토포센스가 개발한 3D 센서 시스템은 박쥐와 마찬가지로 초음파를 이용해 주위 물체의 위치를 감지할 수 있다. 초음파를 이용하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빗방울이나 주위 조명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레이저만큼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로봇이나 자율주행 차량 뿐 아니라 다양한 기기에 응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토포센스는 가전 제품 분야에도 이 기술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고급 인식 기능을 갖춘 감시 카메라나 가구에 부딪치지 않고 피하면서 주행하는 로봇 청소기 같은 게 예가 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