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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개에게 미치는 영향

하버드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2009년부터 10년간에 걸쳐 미국 주요 도시에서 보고된 개에 물렸다는 사고 보고 7만 건을 분석했다. 6월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리포트에 결과를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사고가 보고된 날 기상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UV가 강했던 날에는 개에 물리는 사건 보고 건수가 11% 올랐다. 또 기온이 높아지면 4% 올라간 것 외에 오존 오염이 심한 날에는 3% 올랐다고 한다. 한편 PM2.5 오염이 심해졌을 경우 사고 보고는 증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개끼리 혹은 개와 인간과의 관계성은 자외선이 강하고 공기가 더러운 날에는 더 적대적인 게 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 비정상적인 열과 대기오염이 초래하는 사회적 부하는 동물의 공격성이라는 피해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에선 견종이나 성별, 물린 인간과의 관계성까지는 분석되지 않고 단순히 통계적인 연구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비슷한 조사는 그 밖에도 보고되고 있으며 원래 인간이나 동물 모두 무더위 하에선 공격성이 늘어난다는 데이터나 대기 오염이 감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걸 보여주는 게 발표된 바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무더위가 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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