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프로그래밍 관련 지식 커뮤니티인 스택오버플로(Stack Overflow) 트래픽이 2022년 4월부터 2023년 6월말까지 1년 반 만에 반감했다는 게 보고됐다.
스택오버플로는 2021년 2월 정점 당시 페이지 열람 수는 하루 2,200만 회였다. 엔지니어 보고에 따르면 스택오버플로 트래픽은 2022년 4월을 경계로 급격하게 감소를 시작해 2023년 6월말 시점에는 하루 960만회까지 저하됐다.
스택오버플로 신규 방문자는 2022년 4월초 1일당 100만에서 2022년 6월 기록된 1일당 30만으로 빠르게 신규 방문자가 감소하고 있다. 트래픽 감소는 사이트 이용 상황에도 반영되고 사용자에 의한 투표수(accept votes)는 2022년 5월 정점 이후 계속 감소해 2023년 6월말에는 85만건으로 떨어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질문과 답변을 보여주는 항목에서도 2020년 5월 하루 2만 건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2023년 6월말 시점에선 7,000건으로 감소했다. 스택오버플로 트래픽 감소에 대해 보도에선 다양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 트래픽 감소에 대해 챗GPT 상승과 깃허브 코파일럿 등장 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급격한 트래픽 감소는 구글 애널리틱스가 트래픽과 방문자 측정 방법을 갑자기 바꿨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나 구글이 알고리즘을 바꾼 게 원인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채팅 AI 대두가 트래픽 감소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스택오버플로에서 질문하면 때론 특이한 답변을 받는 반면 챗GPT나 깃허브 코파일럿 등 채팅 AI는 잘못된 내용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 시밀러웹은 스택오버플로는 질문받은 코드에 대해 커뮤니티 멤버가 논의해가며 다양한 대답을 해 최적화해 투표하는 구조지만 챗GPT 같은 채팅 AI는 토론은 불가능하지만 스택오버플로에서 질문하는 것보다 응답을 더 효율적으로 빠르게 얻을 수 있게 해준다며 이에 많은 프로그래머가 챗GPT로 갈아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트래픽 감소 원인을 구글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수익 목적 스팸 사이트가 증가해 검색 쿼리에 ‘stackoverflow’를 입력하지 않는 한 검색 결과 맨 위에 스택오버플로 질문 대답이 표시되기 어려워졌다고 보고하고 구글은 스팸 사이트와의 전쟁에서 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스팸 사이트에는 구글 광고와 분석이 포함될 수 있으며 구글 수익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스팸 사이트를 키웠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 챗GPT를 사용할 수 있게 된 2022년 12월 이전인 2022년 5월경부터 트래픽이 계속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트래픽 감소는 채팅 AI 상승이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다. 스택오버플로 담당자는 챗GPT 시작할 시점 트래픽이 감소하고 있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생성형 AI 성장은 스택오버플로에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