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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온‧상압에서 초전도 상태 되는 물질 개발했다?

국내 연구팀이 실온과 상압에서 초전도르 실현했다는 연구 논문을 공개했다.

특정 물질을 일정 온도로 식히면 전기 저항이 0인 초전도 상태가 된다. 초전도에는 에너지를 손실 제로로 전송할 수 있고 강한 자장을 생성할 수 있는 특징이 있어 리니어 모터카나 MR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하지만 초전도 상태를 생성하기 위해선 물질을 극저온 상태까지 냉각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냉각 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비교적 고온에서도 초전도 상태가 되는 물질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물질에선 비교적 고온이라도 -100도를 크게 밑도는 온도까지 냉각할 필요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퀀텀에너지연구소(Quantum Energy Research Centre) 연구팀이 실온과 상압에서의 초전도를 실현했다는 논문을 지난 7월 22일 발표한 것.

초전도체는 외부로부터 자기장을 상쇄하도록 역방향으로 자화하는 완전 반자성을 갖추고 있다. 연구팀은 개발한 초전도체 LK-99에 마이너스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영상도 공개하고 있다.

물론 실온에서 초전도를 실현했다는 주장을 담은 연구 논문은 지난 2010년에도 발표됐다. 하지만 2020년 발표된 논문에선 물질을 1기가파스칼이라는 고압 환경 하에 둘 필요가 있었고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발표가 철회된 바 있다. 이번 논문도 아직 프리프린트 서버에 공개됐을 뿐이어서 앞으로 검증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2020년 실온에서 초전도를 실현했다가 발표를 철회한 연구팀은 지난 3월에도 실온에서 초전도를 실현했다는 논문을 발표했지만 과거 실적을 근거로 회의적 의견이 전해지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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