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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 청각 테스트 기능 개발중?

애플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 차세대 모델에 청각 테스트 기능과 체온 측정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블룸버그 기자인 마크 가먼에 따르면 차세대 에어팟은 여러 소리를 재생해 사용자 청력을 테스트하는 기능과 보청기 기능으로 미식품의약국 FDA로부터 인가를 취득하기 위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청각 테스트 기능은 지금까지 청각 테스트 앱인 미니 히어링 테스트가 제공해온 것 같은 다양한 톤과 사운드를 재생해 측정을 실시하는 기능이라고 한다. 청각 테스트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아도 자신의 청각 문제를 스크리닝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애플은 몇 년 전에 미니 청각 테스트 개발자와 면담을 실시했으며 청각 테스트 기능을 캡처하기 위한 협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애플은 에어팟 프로에 혼잡하거나 잡음이 많은 환경에서의 대화를 듣기 쉽게 하는 기능을 추가하거나 아이폰에 탑재된 마이크가 주운 소리를 에어팟으로 들을 수 있는 라이브 리스닝 기능 등을 추가한 바 있다.

FDA는 지난 2022년 보청기 구매 규칙을 완화하고 검사나 처방전 없이 매장 판매를 허가한 바 있다. 여기에서 애플은 FDA 인증을 받은 보청기 기능 탑재 에어팟을 판매하기 위해 다양한 보청기 제조사로부터 엔지니어를 뽑고 있다는 게 보고되고 있다.

애플은 또 에어팟에 센서를 추가해 착용자 외이도를 통해 체온을 측정하는 체온 측정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외이도를 이용한 체온 측정 기능은 애플워치 시리즈8이나 애플워치 울트라에 탑재된 월경 주기 예측에 사용되는 피부 측정 기능보다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고 생각되고 있으며 체온 측정 기능을 도입하면 사용자가 감기, 기타 발열 관련 질병을 앓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청각 테스트 기능이나 보청기 기능, 체온 측정 기능 도입은 몇 개월 또는 몇 년 앞이라고 한다. 현행 에어팟 프로 최신 모델은 2022년, 에어팟 최신 모델은 2021년 출시된 것으로 개발 중인 새로운 에어팟이 곧바로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2023년 등장 예정인 아이폰15가 라이트닝 커넥터 대신 USB 타입C 커넥터를 채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에어팟 프로 충전 케이스도 USB 타입C 대응으로 바뀔 전망이다. 또 앞으로는 그 밖에 오디오 기기에서도 순차적으로 USB 타입C 이행이 진행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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