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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팟캐스트] MR 헤드셋 시장 진입한 애플‧무어의 법칙 재시작?

애플이 매년 6월 개최하는 개발자회의 WWDC를 개최했습니다. 오랫동안 개발 소문이 돌았던 복합현실 헤드셋인 비전 프로를 발표한 것 외에도 애플 실리콘 사상 최고 사양인 M2 울트라, 애플이 개발하는 각종 운영체제 차기 메이저 버전 정보 등을 쏟아냈는데요. 기조연설에 나선 팀쿡 애플 CEO는 WWDC는 자신이 1년 동안 가장 사랑하는 순간 중 하나라며 이번에는 자사에게 역사상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먼저 시장에 진입한 메타 마크 주커버그 CEO는 사내 회의에서 자사의 비전은 소셜이라며 비전 프로는 자신의 원하던 게 아니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인텔이 CPU 트랜지스터 밀도 향상에 기여하는 이면 전력 공급 기술인 파워비아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워비아 개발로 인텔이 내건 2030년까지 1 패키지에 트랜지스터 1조개를 담겠다는 목표 실현에 접근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파워비아를 이용한 CPU에선 전력 효율이 올라가고 트랜지스터 밀도도 높아집니다. 인텔은 파워비아에 의한 트랜지스터 밀도 향상에 대해 무어의 법칙 약속이 다시 실현됐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항공우주국 나사와 MIT 등이 공동 개발한 위성통신시스템이 200Gbps 전송 속도를 기록해 지난 2022년 달성한 100Gbps 기록을 2배 갱신했다고 합니다. 저비용인 작고 빠른 위성 레이저 통신 시스템으로 인공위성이 취득한 방대한 데이터를 순간적으로 지상으로 보낼 수 있게 되어 우주를 관측하는 과학 미션이 새로운 발견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 기술을 미래에 달 표면 미션에 사용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검토 중인 통신 속도는 최대 5Gbps로 이는 200Gbps에 비하면 낮지만 달과 지구간 40만km 거리를 생각하면 경이적인 속도입니다. 또 이 기술은 지구상 데이터 링크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빌딩간, 산정상간 등 사람이 쉽게 가지 못하는 곳에서의 통신으로 광섬유 부설에 엄청난 비용이 드는 경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트위터 이사처로 주목받고 있는 분산형 SNS인 블루스카이 사용자 수가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개발팀이 지난 6월 2일 올린 글에 따르면 블루스카이 사용자 수는 4월 시점 5만 명에 달하고 현재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다만 이제까지는 대기목록 등록자를 위한 초대 코드 발급은 콘텐츠 관리 체제 구축을 위해 오랫동안 멈춰 초대 코드 입수가 곤란한 상태였습니다. 개발팀에 따르면 사용자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콘텐츠 관리 체제 구축이 완료되어 이에 따라 대기목록 등록자용 초대 코드 발급도 재개되고 있다고 합니다.

매달 무조건 돈을 지급하는 기본 소득을 도입했을 때 삶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조사하기 위해 영국에서 월 1,600파운드를 2년간 지급하는 테스트가 이뤄진다고 합니다. 기본 소득을 지급받은 경우 노동 의욕에 대해선 2022년 연구에서 기본 소득을 받더라도 노동 의욕은 잃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 바 있는데요. 덧붙여 2020년 팬데믹 중 기본 소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170명이 넘는 영국 의회에서 나온 바 있지만 당시 재무부 측은 기본 소득에는 찬성하지 않지만 복지 제도 개선에 70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해 사회 약자를 위한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의회 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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