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전 세계 GDP 3위 경제 대국이지만 창업 10년 이내, 기업 평가액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이라는 조건을 만족하는 유니콘 기업은 미국이 600개, 중국은 300개 이상이 있는 것에 비해 불과 10개 정도로 극단적으로 적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에선 2018년 이후 지자체에 의한 스타트업 지원 대처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 시부야구는 시부야 스타트업 서포트(SHIBUYA STARTUP SUPPORT)를 통해 국내외 스타트업을 초대해 시부야에서 비즈니스 스타트업이나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노력 끝에 일본 스타트업 자금 조달액은 2022년 8,000억 엔을 넘어섰다. 같은 시기 EU 자금 조달액은 16% 줄었고 미국에선 30% 이상 감소했다.
여기에는 업무 변화도 한 몫 한다. 2020년 코로나19 유행으로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거나 부업을 시작하고 경력 중에도 2가지 이상 일을 하게 되는 등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일류대학을 졸업하고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사례도 드물지 않게 되는 등 세대 교체가 일어나고 있다.
물론 일본 내에서 이런 산업 변화는 5∼6년 이상 걸릴 수 있고 정신적 장벽이나 리스크에 대한 저항 등 극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참고로 일본에선 유니콘이 적은 것에 대해 경제단체 연합회도 이를 인식, 2027년까지 스타트업 수와 연간 투자액을 10배로 늘리는 동시에 유니콘 기업 수를 늘려가는 걸 목표로 내걸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