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기자
아랍에미리트 금융 규제 당국이 상반기 중 토큰을 이용한 자금 조달인 ICO에 대한 규제를 도입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증권거래소 SCA(Securities and Commodities Authority)가 아부다비 증권거래소와 두바이 금융 시장과 협력해 IOO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SCA는 규제 샌드박스와 ICO 발행을 위한 규정집을 만들기 위해 법률 사무소와도 제휴를 맺었다고 한다. 규제 샌드박스는 기업이 실제 시장 환경에서 소비자를 제대로 보호하면서 제한적으로 규제를 받지 않고 다양한 제품이나 서비스 시범 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SCA 측은 법률 측면에서의 규제는 상반기 중 정돈될 전망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거래소 인프라 구축에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CA는 시장 개방을 통해 ICO 규제와 라이선스를 통해 전 세계 모든 기업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수요가 있어 이미 암호화 자산과 토큰 발급 관련 신청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보급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12월 초에는 아랍에미리트 중앙은행과 사우디아라비아 통화청 SAMA가 양국 국경간 거래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를 공동 발행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