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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저널리스트에게 USB메모리형 폭탄 배송 사건

에콰도르 TV 방송국이나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는 저널리스트 최소 5명에게 USB 메모리형 폭탄이 우송됐다는 게 밝혀졌다. 5가지 중 하나는 폭발했지만 피해자는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고 한다.

에콰도르 검찰청 FGE(Fiscalía General del Estado)가 3월 21일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서 여러 저널리스트를 표적으로 한 테러 공격이 이뤄져 이 수사를 시작했다고 보고했다. 이 게시물은 에콰도르 검찰이 테러 수사를 시작했다는 걸 알리는 것 뿐이며 왜 저널리스트가 테러 표적이 됐는지 등은 불분명하다.

에콰도르 내무부 장관에 따르면 폭탄이 동봉된 봉투는 로스라오스주 해안을 따라 위치한 킨살로마라는 마을에서 보내졌다고 한다. 폭탄 송부처는 남서부 3통, 수도인 키토 2통으로 저널리스트 5명에게 송부된 폭탄은 모두 정확히 같은 것이라고 한다. USB형 폭탄을 받은 저널리스트 중 1명은 수수께끼 같은 USB형 폭탄을 PC에 삽입하자 폭발했다고 한다.

에콰도르 경찰 측은 폭발로 인해 경상을 입었다고 보고하고 있지만 다른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다고 한다. USB형 폭탄에는 군용 폭약으로 알려진 RDX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환경보호청에 따르면 RDX는 T4라고 불리며 미군에서도 사용되는 널리 보급된 군용 폭약이라고 한다. USB형 폭탄에선 1cm 정도 캡슐에 RDX가 들어가 있었지만 폭발한 것에는 절반 밖에 활성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가 비교적 작게 끝났다고 한다.

에콰도르 경찰은 또 일부에선 저널리스트에게 우송된 USB형 폭탄을 회수해 트위터상에 보고하기도 했다. 이 소동에 대해 내무부 측은 저널리스트를 침묵하게 하려는 명확한 메시지라고 언급했다. 보도의 자유를 옹호하는 NGO인 펀더메디오스(Fundamedios)는 이들 중 3개 TV 방송국에서 저널리스트에 대한 습격 사건이 발생했으며 그 중 하나가 폭발했다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당국에 범인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널리스트에게 보내진 것 중에는 봉투에 기자에 대한 협박문이 포함된 것도 있다고 한다.

저널리스트 습격 사건에 대해 에콰도르 정부는 저널리스트와 보도기관에 대한 모든 형태 폭력을 단호하게 거부한다며 저널리즘과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는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혐오감을 준다며 성명을 내고 공격을 비난했다.

에콰도르는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인 콜롬비아, 페루와 가깝고 최근에는 세계적인 마약 거래 중심지가 되고 있다. 2021년에는 에콰도르 법 집행기관이 기록적인 마약 210톤을 압수했지만 대부분은 코카인이었다. 이번 공격 표적이 된 지역은 에콰도르 중에서도 가장 폭력적인 도시 중 하나로 마약 밀매 루트를 둘러싸고 범죄 조직간 충돌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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