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포르쉐가 상상한 미래형 캠퍼

스포츠카 대명사 포르쉐 디자이너로 911을 탄생시킨 인물이기도 한 페르디난드 알렉산더 포르쉐. 포르쉐가 로켓처럼 긴 캠핑카로 잘 알려진 전통 브랜드인 에어스트림(AIRSTREAM)과 손잡고 양측의 느낌을 융합한 캠퍼를 고안했다.

콘셉트는 90년 역사상 첫 차고에 수납할 수 있는 에어스트림이다. 기존 거대한 형태가 아니라 미국 가정용 크기이면서도 서스펜션 자동 조절 기능으로 차고가 내려가므로 지붕 아래에 보관할 수 있다. 공기 저항을 줄이는 에어로 다이내믹스에도 주력하고 카본파이버 재질 부품이 경량화에 공헌했다. SUV만큼 파워풀하지 않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로도 견인이 편하다.

인테리어는 채광창이 솟아오르거나 뒷문이 상하로 크게 열려 외기를 받아들이기 쉬운 설계다. 하지만 내부는 도심 아파트 같은 형태로 대자연과 도시를 자유롭게 출입하는 것 같은 느낌을 풍긴다. 테일게이트가 벤치가 된다.

아직은 콘셉트 단계지만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서 3분의 1 크기 목업이 전시된다고 한다. 실용화를 원하는 목소리도 늘어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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