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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부총재 “STO는 불법”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가 토큰을 이용한 자금 조달 수단인 STO가 불법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보도에 따르면 얼마 전 베이징 시 당국이 STO가 기본적으론 불법이라는 견해를 나타낸 바 있지만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도 STO에 대해 같은 입장이라는 걸로 생각할 수 있다.

판 궁성(Pan Gongsheng) 중국인민은행 부총재는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지난해 중국 내에서 암호화폐 시장을 상당히 정화했음에도 볼구하고 STO와 ICO를 비롯한 불법 자금이 여전히 횡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TO(Security Token Offering)는 보안 증권 토큰을 이용한 자금 조달을 말한다. 보안 토큰은 일반 토큰을 유틸리티 토큰이라고 말하는 데 비해 발행한 토큰을 증권과 똑같이 취급해 구별한 토큰을 말한다. 암호화폐 업계에서 자금 조달 방법으로는 ICO가 유명하지만 투지 자금 집중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비해 STO는 증권법 등 규정에 따라 자금 조달을 하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자금 흐름을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판 궁성 부총재는 암호화폐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없었다면 중국 내 금융 안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지금까지의 정책에 대한 타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서 진행된 ICO를 통한 자금 조달 대부분은 피라미드 등 사기가 의심되는 불법 자금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12월 1일 베이징 시 지방금융감독관리국 관계자는 STO의 위법성에 대해 지적하면서 베이징에서 STO를 하겠다고 홍보를 하려는 이들에게 경고, 베이징에서 STO를 한다면 잡히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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