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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비트코인 선물, 내년에 출시한다”

나스닥(NASDAQ)이 내년 상반기 비트코인 선물 출시 계획을 공식화했다. 나스닥은 전 세계 주요 거래소 시가총액 2번째를 자랑하는 증권 거래소. 이미 나스닥의 이 같은 계획은 11월말 알려진 바 있지만 이번에 정식 발표를 한 것이다.

나스닥은 미국상품선물거래위원회 CFTC의 승인을 얻을 조건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규제당국의 승인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을 기울였으며 실현을 앞두고 있다는 것. 나스닥은 몇 년 전부터 암호화폐 업계에 관심을 두고 있었으며 올 한해 동안 거의 비트코인 선물 상품 연구에 매달렸다고 한다.

비트코인 선물 실현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오랜 시간에 걸쳐 연구를 해왔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시장이 혼란스러워지기 훨씬 이전의 일이며 지금 같은 상황 역시 선물 출시시기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는 설명이다.

물론 나스닥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법정통화의 뒷받침 하에 진행되는지 현물 결제를 하는 것인지 그러니까 수익을 법정 통화가 아닌 비트코인으로 지급하는 것인지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다.

현금 결제가 가능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은 이미 지난 2017년 12월 시카고옵션거래소 CBOE 등을 통해 등장한 상태다. 또 현물 비트코인 선물은 백트(Bakkt)가 내년 1월 선보일 예정. 백트는 뉴욕증권거래소 NYCE와 인터컨티넨탈거래소 ICE 운영사가 구축한 디지털 자산 플랫폼이다.

나스닥의 경우 지난 2017년 11월 비트코인 선물을 올해 중반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충분히 독자성을 지닌 서비스 구축을 위해 공개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나스닥이 계획하는 선물 계약은 투명성을 통해 규제와 감시가 가능한 첫 디지털 상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선물 계약은 최근 나스닥이 발표한 미국 투자 기업 반에크(VanEck)와의 제휴 일환으로 공동 출시된다. 반에크 역시 비트코인 상장지수 펀드 ETF에 대한 솔리드엑스와의 공동 제안에 대해 미국증권거래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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