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개혁에 불안감을 보이는 사용자가 차례로 마스토돈이나 디스코드 등 오픈소스 분산형 SNS로 옮기는 게 보도되고 있다. 마스토돈은 2022년 12월 활성 사용자 수가 250만 명에 달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일부 미디어에선 이런 분산형 SNS가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22년 11월 이후 트위터에서 100만 명 이상 사용자가 마스토돈으로 옮겼지만 대부분은 정착하지 않고 활성 사용자 수는 피크 당시보다 30% 이상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 일론 머스크에 의한 트위터 인수에 따라 마스토돈 등 분산형 SNS로 전환한 활성 사용자는 지금까지 100만 명 이상 감소했으며 이는 분산형 플랫폼이 직접적인 트위터 대안이 아니라는 걸 시사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2022년 11월 이후 마스토돈 사용자는 늘었지만 사용자는 마스토돈에 정착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마스토돈을 비롯한 분산형 SNS는 슬럼프에 빠져 있다는 걸 증명한다고 말한다.
마스토돈을 비롯한 분산형 SNS는 페디버스(Fediverse)라고 불리며 각 플랫폼은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상호 운용할 수 있다. 트위터를 떠나 사용자는 마스토돈 뿐 아니라 플레로마(Pleroma)나 픽셀페드(Pixelfed), 미스키(Misskey.io) 등으로 옮겼다고 한다. 페디버스 실제 사용 상황을 추적하는 페더레이션(The Federation)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이뤄진 11월 이후 활성 사용자 수는 급속도로 올라가 정점에는 400만 명에 이른다. 2023년 1월 이후 활성 사용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2022년 11월 이전 활성 사용자 수인 60만 명을 웃돌고 있는 상태다.
트위터에는 13억 개 계정이 있지만 한 달 동안 활성 사용자 수는 3억 6,800만 명에 불과하다며 10억 개 계정이 비활성임에도 트위터를 슬럼프라고 부르는 사람은 전혀 없다며 이 때문에 불과 2개월 만에 활성 사용자 수가 60만 명에서 2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한 페디버스를 슬럼프로 간주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트위터 인수 이후 많은 개발자가 마스토돈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수많은 새로운 클라이언트 앱이 출시됐다. 전자프런티어재단 관계자는 페디버스는 트위터 클론이라는 위치 뿐 아니라 오픈소스 플랫폼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따라서 간단한 트위터와 비교하는 건 오해를 초래한다고 말한다. 물론 사용자를 트위터에서 페디버스로 전환하고 정착하게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닌 것도 분명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