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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하락 ‘51% 공격 위험↑?’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지난 12월 3일(현지시간) 사상 두 번째 하락폭을 기록했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15.1% 하락했다는 것. 이는 지난 2011년 11월 1일 이후 두 번째로 높은 하락폭이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10분에 1회 블록 생성을 유지하기 위해 2주마다 바뀐다. 지난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암호화폐 시세 폭락 이후 채굴 난이도가 조정된 건 이번이 2번째. 채굴 난이도는 블록을 생성하는 난이도를 말하는데 채굴 업체가 잇따라 참여할 때만 해도 채굴 난이도는 당연히 올라갔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폭락에 따라 채굴 손익분기점을 밑도는 경우가 늘었고 이익이 나오지 않아 문을 닫는 채굴업체가 속출햇다. 그 결과 채굴 난이도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 9월 비트코인 손익분기점은 3,891달러에서 1만 1,581달러 사이로 업체가 보유한 채굴 장비 성능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800달러대. 제 아무리 첨단 채굴 장비를 써도 손익분기점 저점 가격과 거의 같다. 11월 비트코인 가격이 4,300달러대로 내려앉으면서 중국 채굴업자가 대거 채굴 장비를 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채굴업자들은 폐점 가격에 접근했다고 보고 채굴 장비를 시장에 내다 판 것이다.

 

이렇듯 소규모 채굴 업체의 폐업이 진행되면서 업계에선 채굴업체간 통합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9월 이후 적어도 10만 개 가량 채굴 업체가 폐업을 했으며 남겨진 몇 안 되는 대형 채굴 업체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렇게 되면 이른바 51% 공격을 통해 불법 거래 승인을 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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