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시장 가치는 얼마나 커질까. 전 세계 소매업에서 블록체인 시장 가치가 앞으로 5년간 29배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핀테크 전문가인 모니카 이튼 카돈(Monica Eaton-Cardone)은 현재 8,000달러에서 2023년 23억 달러로 예측되는 성장치에 따라 블록체인 관련 시장을 분석했다. 2023년까지 23억 달러라는 수치 그러니까 연간 성장률 96.4%는 마켓앤마켓이 지난 6월 발표한 시장보고서에서 따온 것이다.
그녀는 글로벌 결제 산업에서 위험 완화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스크 테크놀로지(Global Risk Technologies) 공동 설립자이자 CIO를 맡고 있다. 또 신용카드 부정 사용에 대한 대책을 다루는 차지백스911(Chargebacks911) COO이기도 하다.
그녀는 분석을 통해 소매업 전체에서 블록체인과 분산원장기술 DLT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분석 대상은 공급망 관리와 재고 관리, 신뢰성 검증, 자동 업데이트, 구독 서비스, 고객 데이터와 로열티 프로그램 등 5가지다. 예를 들어 공급망 관리는 블록체인을 이용한 식품 추적에서 월마트와 IBM의 대형 제휴를 인용했다. 레거시 시스템에서 일주일 이상 걸리지만 불과 2.2초 만에 농산물 출하를 특정할 수 있는 구조다.
블록체인을 전 세계적인 규모로 산업 전체에 도입하려면 앞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도 몇 가지 있다고 밝히고 있다. 데이터 프라이버시나 새로운 법률이나 규제 틀과의 관계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월마트와 까르푸, 드비어스, 아마존 등 선도적 업계의 노력에 대한 긍정적 징후가 보인다고 덧붙이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11월 28일(현지시간) QLDB(Amazon Quantum Ledger Database)와 AMB(Amazon Managed Blockchain)라는 2가지 종류 블록체인 기반 제품 투입을 발표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