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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유출 우려 없다” 오픈소스 음성 어시스턴트 플랫폼

아마존 에코와 구글 홈과 경쟁할 음성 어시스턴트 플랫폼으로 개발된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윌로우(Willow)가 공개됐다. 윌로우는 저비용 하드웨어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작동하며 대기업 서버에 음성 데이터가 전송될 위험이 없다고 한다.

윌로우는 칩 기업 에스프레시프(ESPRESSIF)의 IoT 개발 플랫폼인 ESP 박스를 이용한 오픈소스 음성 어시스턴트 플랫폼이다. ESP 박스 시리즈는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과 터치스크린, 센서, 적외선 컨트롤러 등을 사용해 인간과 컴퓨터 대화 장치와 제어 패널을 구축하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깃허브에는 윌로우 음성 어시스턴트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나 구축, 설정 방법이 준비되어 있어 사용자는 ESP 박스를 구입해 구성을 해 저렴하게 음성 어시스턴트를 구축할 수 있다고 한다. 개발자는 목표로 성능, 정확성, 비용, 기능에서 아마존 에코, 구글 홈과 경쟁하는 음성 어시스턴트를 홈 어시스턴트나 기타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100% 오픈소스와 사용자가 완전히 자가 호스팅하고 주방 카운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저비용 상용 하드웨어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윌로우는 USB 타입C 전원을 뺀 필요한 하드웨어가 50달러 정도면 구입할 수 있으며 전력 소비량도 높지 않다. 장치에서 음성 인식을 할 수 있는 것 외에 오픈AI 문자 인식 AI인 위스퍼를 기반으로 한 추론 서버도 지원 예정이다. 또 장치상에서 음성 인식을 위한 추론 서버를 자가 호스팅을 할 수 있어 음성 데이터가 외부로 노출될 걱정도 없다.

개발팀은 수천 사이클 음성 명령을 테스트한 결과 실패율은 불과 1% 미만이었다고 한다. 윌로우는 알렉사나 구글 홈보다 응답 시간이 빠르고 500밀리초 이내에 액션을 실시한다고 한다. 윌로우는 아직 초기 릴리스지만 앞으로 기능이 더 확충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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