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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만은 어디에 투자했을까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제너레이티브 AI를 대표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그가 다루는 사업이나 프로젝트가 AI만 있는 건 아니다. 알트만은 과거 위치 정보 앱인 루프트(Loopt)를 매각하기도 했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대표를 역임했다. 투자자로도 잘 알려진 인물로 수많은 스타트업이나 연구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

그렇다면 알트만은 어떤 사업에 투자하고 있을까. 먼저 알트(Alt). 알트는 2021년 창업한 스포츠 트레이딩 카드 매매 플랫폼이다. 알트만은 알트 시리즈B 라운드에서 7,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 기업은 스포츠 트레이딩으로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장르를 확대하고 있다.

이어 일론 머스크가 공동 창업자로 이름을 올린 뉴럴링크(Neuralink). 인간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 연구 개발을 실시하고 있다. 뉴럴링크에 의한 신경장애 환자 등을 위한 칩이 임베디드 신경 신호를 보내는 임상 시험이 미국에서 인가된 바 있다. 2021년 시리즈C 라운드에서 알트만은 자금을 투자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스타트업인 아스펜뉴로사이언스(Aspen Neuroscience)에도 알트만은 2020년 시리즈A 라운드에서 자금을 제공했고 이후 여러 해에 걸쳐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 기업은 줄기세포 치료 개발에서 파킨슨병 치료, 회복을 목표로 한다. 이 대처로 줄기세포 생물학과 AI 생물정보학을 융합해 개별 환자에 특화된 접근이 가능한 도구 제조를 연구하고 있다.

사이버 보험 기업인 콜리션(Coalition)도 알트만이 투자한 기업 중 하나다. 시리즈A 라운드에서 그는 자금을 제공했다. 사이버 보험은 비교적 새로운 콘셉트로 많은 미국 기업이 자주 해킹 공격을 받는 배경 하에서 태어난 것이다. 다만 콜리션은 타사와 다른 접근법을 채택하고 있다. 보험 가입 기업에게 사이버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세계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설계된 보험으로 포괄적 보험과 사이버 보안 툴을 판매한다.

알트만은 AI를 활용한 맥OS용 자동 기록 관리 소프트웨어인 리와인드(Rewind)에도 투자했다. 운영체제에서 일어난 모든 걸 기록하고 백업하며 기록을 검색해서 찾는 것도 가능하다. 프라이버시를 배려해 데이터는 로컬 저장한다.

헤르메우스하이버소닉에비에이션(Hermeus Hypersonic Aviation)은 상업용 극초음속 제트 비행기 개발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기업으로 이곳도 알트만이 투자한 곳 중 하나다. 그는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새로운 대체 에너지로 핵융합 발전 개발에 임하는 스타트업인 헬리온에너지(Helion Energy)에도 투자했다. 2021년 시리즈E 라운드에서 그는 3억 7,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알트만은 풍부하고 깨끗하면서 근본적으로 저렴한 에너지는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또 건강한 수명을 앞으로 10년 늘리겠다는 미션을 내건 레트로바이오사이언스(Retro Biosciences)에도 1억 8,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알트만은 인간 안구를 스캔해 여기에서 개별 아이디를 만들어 세계 통화와 연결하겠다는 조금 독특한 암호화폐인 월드코인(Worldcoin)에도 참여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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