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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에 수십억 달러 규모 출자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대화형 AI인 챗GPT(ChatGPT)와 이미지 AI인 달리2(DALL·E2) 등을 개발하는 AI 연구 단체인 오픈AI(OpenAI)에 대해 수십억 달러 규모 출자를 실시해 장기 파트너십을 맺는다는 게 2023년 1월 23일 발표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에 대한 투자는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3번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100억 달러를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는 건 보도된 바 있지만 1월 23일 수십억 달러 규모 출자 실시가 발표된 것.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첨단 AI 연구를 책임지고 추진하고 AI를 새로운 기술 플랫폼으로 널리 보급한다는 공통 이념을 바탕으로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슈퍼컴퓨팅 시스템 개발과 배포에 투자해 오픈AI 연구를 지원하고 오픈AI의 독점적 클라우드 공급자라는 입장을 유지하게 된다.

지금까지 나델라 CEO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I를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 구글이나 애플 등 경쟁 기업에 지연을 가져왔다고 우려하고 있었다. 나델라 CEO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가 제공하는 애저 오픈AI(Azure OpenAI)를 더 상업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모델이나 툴 등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챗GPT를 검색엔진 빙(Bing)에 통합하고 배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독립된 연구를 계속하고 모든 사람에게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고급 AI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픈AI가 개발한 채팅 AI인 챗GPT는 고정밀 응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논문 집필에 활용되는 예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오픈AI는 챗GPT에 유료 플랜 추가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새롭게 유료 플랜 조기 액세스에 참가한 사용자로부터 월 요금이 42달러라는 보고가 전해지고 있다.

현재 챗GPT는 무료로 제공되며 오픈AI 계정조차 작성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오픈AI는 2023년 1월 공식 디스코드 서버에서 챗GPT 장기 실행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료 플랜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며 유료 플랜 목록을 공개했다. 오픈AI는 유료 플랜 혜택으로 문자 수와 응답 수 제한 완화와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수행하는 응답 속도 제한 완화를 들고 있다.

오픈AI는 챗GPT 유료 플랜 가중치 목록을 공개하고 있으며 인터넷에 조기 액세스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이 쓴 보고서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조기 액세스 참가자가 게시한 트윗을 보면 유료 플랜명은 프로페셔널 플랜(Professional Plan)이며 월 요금은 42달러다. 프로페셔널 플랜에 가입하면 액세스에 집중할 때에도 응답을 얻을 수 있고 응답 속도 고속화, 신기능 우선 액세스 기능 등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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