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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로 환자가 태블릿 조작을…

브레인게이트2(BrainGate2)는 뇌 임플란트 시스템으로 사지마비 환자 3명을 대상으로 태블릿을 조작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는 연구 보고를 통해 공개된 것이다. 이 제품은 뇌의 운동을 관장하는 운동 피질에 전극을 더해 외부 장치가 신호를 디코딩하도록 한다. 뇌파로 작동하지만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블루투스로 연결해 마우스도 조작한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참가자는 뇌파만으로 커서를 조작해 웹브라우징이나 이메일 전송, 실시간 채팅, 피아노 앱 등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다만 모든 조작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클릭앤드래드, 멀티터치 같은 건 할 수 없다. 브라우저 상하 스크롤도 제한적이지만 안드로이드나 앱에 구현되어 있는 접근성 기능을 더해 대부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몸을 움직일 수 엇는 사람이 외부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뇌 임플란트 외에도 헬멧 모양 기기를 쓴 상태에서 뇌파를 측정하고 시선 입력 같은 걸 이용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시선 입력의 경우 카메라와 센서 기술이 발전하면서 스마트폰으로도 실현 가능한 수준이 되어가고 있다.

앞으로 고령화 사회로 가는 만큼 몸이 움직이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인구가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시선 입력과 뇌파 작동, VR과 AR 등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보다 사회와의 접점은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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