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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톤 생산 가능…세계 최대 배양육 공장 건설된다

식육을 배양욱 등으로 전환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0% 줄일 수 있다고 추정되는 만큼 최근 배양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배양육 기업인 빌리버미트(Believer Meats)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세계 최대 배양육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빌리버미트는 2022년 12월 7일 1억 2,335만 달러를 들여 노스캐롤라이나주 윌슨 카운티에 새로운 공장 건설 계획을 밝혔다. 공장 부지 면적은 1만 8,580m2로 완전 가동하면 배양육 1만 톤을 생산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어느 정도 기간 동안 배양육 1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생산 규모 면에서 세계 최대 규모라고 밝히고 있다.

빌리버미트는 이스라엘 배양육 기업으로 지난 11월 사명을 현재 명칭으로 바꿨다. 이전 회사명은 퓨처미트테크놀러지(Future Meat Technologies)였으며 2021년 6월 이스라엘에서 하루 500kg 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산업용 배양육 생산 시설을 개설한 바 있다.

이번에 미국에서 착공한 공장은 특허 기술로 높은 세포 밀도와 수량으로 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리액터 설치 외에 첨단 연구개발센터나 테이스팅을 위한 주방도 병설할 예정이다. 배양육 생산 공장 내 바이오리액터에선 동물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채취된 세포에 영양분이나 산소 등을 공급해 동물 체내 같은 온도로 유지한다. 배양 후 세포를 수확해 조리, 성형해 제품으로 가공하는 것.

빌리버미트 창업자인 야코브 나흐미아스(Yaakov Nahmias)는 배양육 산업 미래에 대해 앞으로 식육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 기존 식육 산업에선 충분한 공급량을 채울 수 없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세대를 위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저렴한 영양을 확보하는데 배양육은 빠뜨릴 수 없는 조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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