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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학원생, AI에 안 보이는 위장 코트 개발해

AI로 사람을 감지하는 카메라 눈을 속일 수 있는 특수 코트가 중국 우한대 학생들에 의해 개발됐다. 수많은 감시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는 중국에선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보호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육안으로 보면 다른 위장 무늬 코트와 다르지 않지만 AI를 탑재한 카메라에선 사람이라는 걸 모르게 무늬가 되어 있다고 한다. 또 코트에는 다양한 온도로 변화하는 서멀 디바이스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야간에 사용되는 적외선 서모그래피 탑재 카메라 눈도 빠져나갈 수 있다고 한다.

이 대학 대학원생 4명 그룹이 개발한 인비스디펜스(InvisDefense) 코트는 중국 기술 대기업 화웨이가 지원하는 사이버 보안 혁신 콘테스트인 화웨이컵(Huawei Cup)에서 최우수상을 획득한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 코트 포인트는 인간과 카메라 모두를 속이도록 균형을 잡은 것이었다며 가장 눈에 띄지 않는 이미지를 디자인하는 알고리즘 개발에 흥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코트를 입고 캠퍼스 방범 카메라로 테스트한 결과 보행자 검지 정밀도가 57% 떨어졌다고 한다.

중국 일부 지역에선 카메라나 얼굴 인식 시스템 등에 의한 엄격한 감시 체제가 있어 2022년 12월 발생한 코로나19 항의 데모 참가자는 머리카락이나 모자, 고글로 몸을 숨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개발팀은 이 코트는 기존 보안 카메라가 사용하는 AI 인체 검지 기술을 회피하는 참신한 수단이라면서 AI 기술을 사용한 감시 카메라는 어디에나 있으며 생활에 침투되어 있지만 악의적 탐지에 대항하고 특정 상황에서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 제품을 설계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감시 카메라 결함을 노린 기술을 개발해 감시 기술 분야에 발전을 가져오는 것도 목적이라고 한다. 감시 카메라가 코트를 감지할 수 없는 건 감시 카메라에 결함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 코트는 500위안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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