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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수명, 40년새 절반으로 줄었다?

꿀벌은 꿀 생산에 필수적일 뿐 아니라 풀꽃 수분을 돕고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꿀벌을 둘러싼 연구 조사에서 의외로 새로운 발견이 있었다. 사이언티픽리포트에서 발표된 연구의 원래 목표는 어떻게 꿀벌 수명을 늘릴 수 있을까였다. 하지만 연구팀은 원래 근래 꿀벌이 예전만큼 오래 살지 못했다는 데이터를 마주하게 됐다. 예를 들어 1970년대 비슷한 조사에선 꿀벌 평균 수명은 34.3일이라는 데이터가 남아 있었지만 2010년대 들어가면 꿀벌 평균 수명은 절반 수준인 17.7일까지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선 성충까지 성장하기 직전에 꿀벌을 둥지까지 격리했다. 2000년대 이후 연구실 내 환경은 이전에 비해 상당히 향상됐다고 설명되어 있으며 원래라면 평균 수명이 연장되거나 적어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을 수 있다. 그런데 현저하게 단명하게 된 건 왜일까.

현재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연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팀을 이끄는 메릴랜드대학 연구팀은 연구소에 꿀벌이 데려오기 전에 성충이 될 때까지의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나 살충제, 서식 환경의 대폭적인 변화 심지어는 유전적 요소도 포함해 원인 규명을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원인으로 가장 생각할 수 있는 건 꿀벌의 유전적 다양성이 상실되고 있는 점을 들고 있다. 덧붙여 이 조사는 북미 꿀벌만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전 세계적인 경향인지 여부도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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