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디비언트아트, AI 이미지 생성 기능 제공 시작했다

일러스트 등 작품을 올릴 수 있는 대형 커뮤니티 서비스인 디비언트아트(DeviantArt)가 AI를 이용한 이미지 생성 기능인 드림업(DreamUp)을 발표했다. 또 디비언트아트에 게시한 작품이 AI 학습에 마음대로 이용되고 있다는 사용자 목소리에도 응답해 AI 개발자에게 학습에 사용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메커니즘 정비도 발표하고 있다.

드림업은 이미지 생성 AI인 스테이블 디퓨전을 디비언트아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디비언트아트 사용자는 생성하고 싶은 이미지 특징을 나타내는 문장을 드림업 입력란에 입력하기만 하면 간단하게 이미지를 생성하는 게 가능하다. 생성한 이미지는 디비언트아트에서 제공하는 파일 저장 서비스 Sta.sh에 자동 저장된다.

드림업은 5개 프롬프트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유료 플랜 4종(Core, Core+, Core Pro, Core Pro+)가 준비되어 있다.

디비언트아트는 AI로 이미지 생성을 해 아이디어 영감을 얻거나 단시간에 작품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다고 어필했지만 사용자로부터 디비언트아트가 투고 이미지를 아티스트 허가 없이 이미지 생성 AI 학습에 이용하고 있다는 현상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있는 만큼 게시된 모든 작품에 거절 플래그(noai)를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이 플래그가 붙은 작품은 AI나 학습 데이터세트 개발자에 의해 다운로드될 때 AI 학습에 사용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할 수 있다는 것. 다만 이 플래그가 부여된 작품을 AI 학습에 사용할지 여부 판단은 개발자에게 맡겨진다.

이미지 생성 AI에는 프롬프트에 아티스트명을 포함해 생성 이미지 화풍을 아티스트 고유의 것에 가깝게 하는 테크닉이 존재하고 있지만 드림업에서 같은 테크닉을 사용한 경우 프롬프트에 포함된 아티스트명을 크레딧으로 표시해야 한다. 또 디비언트아트는 드림업에서 이미지 생성에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용자에게 양식 제출을 요청하고 있다.

또 드림업에서 생성된 이미지를 디비언트아트에 게시할 때에는 AI에 의해 생성됐다는 걸 나타내는 태그가 자동 부여된다. 디비언트아트는 드림업 외에 이미지 생성 AI를 사용해 생성한 이미지에 대해서도 유사 태그를 부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디비언트아트는 작품을 열람할 때 AI에 의한 작품 표시량을 조정하는 메뉴도 추가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