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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검색엔진 종사하던 인물, 구글로 복귀

자사 검색엔진 개발을 급피치로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진 애플로부터 검색엔진 개발 주력 인원이 구글로 복귀한 게 밝혀졌다.

구글로 복귀한 인물은 스리니바산 벤차타차리(Srinivasan Venkatachary). 복귀 후 직함은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이다. 원래 구글에 있던 그는 2015년 동료 엔지니어(Anand Shukla, Steven Baker)와 함께 검색 추천 기술 스타트업인 레이저라이크(Laserlike)를 설립했다.

2018년 애플이 레이저라이크를 인수하면서 이들 3명은 애플 일원이 되어 기술과 사회 담당 수석 부사장인 제임스 매니카(James Manyika) 밑에서 일하고 있었다. 벤차타차리는 적어도 200명 이상 직원을 거느린 검색팀 수석 디렉터였다고 한다. 이 검색팀은 앱스토어 검색 결과를 담당하는 팀과는 별도로 아이폰이나 맥 검색 기능인 스팟라이트(Spotlight)나 시리 서제스천(Siri Suggestions)을 개발해 음성 어시스턴트 시리 응답 지원을 개선해왔다고 한다.

이번에 벤차타차리의 구글 복귀가 단독 움직임인지 그와 함께 창업을 했던 인물까지 동시 퇴사한 것인지는 불명이다. 애플은 자사 검색엔진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상황에서 주요 스태프가 이탈했다면 큰 통증을 겪을 수 있다. 덧붙여 구글과 애플간 인재 이동으로는 구글에서 인공지능 개발을 담당하던 존 지안드레아(John Giannandrea)가 애플 기계학습‧AI 수석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예가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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