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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인수 후 트위터 유저수 사상 최고 기록?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지 일주일 만에 트위터 일일 사용자 수가 사상 최고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입수한 트위터 사내 FAQ에 따르면 트위터 수익에 연결되는 일간 활성 사용자 수 mDAU는 인수 이후 20% 이상 성장했다고 한다. 또 2022년 2분기부터 세면 mDAU는 1,500만 명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이 기간 중 처음으로 25억 계정을 넘어섰다고 보고했다. 이 수치는 트위터 영업팀 내에서 공유되어 광고주에게 제시하기 위해 토론이 진행됐다는 것.

한편 인수 이후 트위터 계정이 100만 건 이상 감소했다는 지적도 이뤄지고 있다. 정보 유출 대책과 봇 추적을 전문으로 하는 플랫폼인 봇센티널(Bot Sentinel)에 따르면 인수로부터 5일간 87만 7,000개 계정이 삭제되고 또 49만 7,000개 계정이 운영 중단됐다고 생각된다고 한다. 봇센티널 측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것에 분개한 사람이 항의를 위해 계정 삭제를 결정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를 떠나는 사용자 중 일부는 미니 블로그 서비스인 마스토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용감이 트위터에 가깝고 비중앙집권적이고 오픈소스라는 체제 차이도 있지만 11일이 경과한 시점에서 신규 사용자 수가 40만 명을 넘어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00만 명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또 운영에 의한 계정 정지 처분이 증가한 건 어떤 말을 투고하면 계정이 정지됐는지 언론 자유 한계를 찾기 위해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헤이트스피치 등 투고를 한 결과가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인수와 함께 트위터는 콘텐츠를 검토하는 중재 도구가 일시 중단됐기 때문에 소위 N워드 같은 차별적 게시물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고됐다. 이런 규제 변화가 정지 처분 증가로 이어졌다고 생각된다. 예전에는 직원 수백 명이 콘텐츠 삭제에 종사했지만 사내에서 발생하는 사기 등 소위 내부 위험을 줄이겠다는 이유로 인수 후 15명 체제로 크게 축소하고 있다고 한다.

계정 사용자 수가 격렬하게 증감하고 직원도 삭감되는 가운데 트위터 광고 수입도 대폭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헤이트스피치 증가가 전해지며 광고주가 줄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는 이 문제에 대해 활동가 그룹이 광고주에게 압력을 가한 탓에 수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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