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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순이익, 전년 대비 최대 40% 감소?

화웨이가 10월 27일 2022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성과를 발표했다. 이 기간 중 수익은 4,458억 위안으로 이익률은 6.1%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선 순이익이 40% 감소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화웨이에게 큰 시장 중 하나인 미국은 이전부터 강한 제재 자세를 취해 미국 정부는 법률로 제정해 자국 내 화웨이 단말을 배제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제재로 2019년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에서 애플을 뛰어넘어 2위에 오르는 등 한때 선두 삼성전자에 바짝 다가섰던 화웨이 스마트폰 사업의 고민은 커졌다.

화웨이는 재무 정보를 자세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 올해 1∼9월 순이익은 27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465억 위안에서 40% 감소했다고 한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사업을 부활시킬 수 없어 연구 개발에 많은 비용을 쏟았기 때문에 순이익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화웨이는 2021년 연구 개발 비용으로 1,420억 위안을 지출했다고 한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시작된 일련의 제재는 화웨이 공급망에 큰 타격을 줬다. 이로 인해 화웨이는 플래그십 모델인 화웨이 P50 시리즈 디자인 변경을 강요받았으며 5G 연결 없이 판매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초안 단계지만 미국은 자국 내에서 화웨이 통신 단말 신규 판매를 금지하려 한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화웨이 사업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에릭 쉬(Eric Xu) 화웨이 CEO는 전체적인 실적은 예상대로였다며 디바이스 사업 침체는 계속 둔화 경향에 있으며 ICT 인프라 사업은 꾸준히 성장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 일류 인재를 투입하고 연구 개발에 투자해 제품 경쟁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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