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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CFO 등 임원 해고 나서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와 네드 시걸 CFO가 회사를 떠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아그라왈 등이 트위터를 떠난 건 사임이 아니라 일론 머스크에 의한 해고라고 한다. 법무 정책 책임자 비자야 가데도 해임됐다고 한다.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일론 머스크는 이전부터 소셜미디어 플랫폼상 다수 가짜 계정에 대해 자신과 트위터 투자자를 오해하게 하고 있다며 이들을 비난했다고 지적해 트위터를 장악한 머스크가 이들 임원을 추방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아그라왈 퇴임이 보도된 건 트위터 인수가 정해진 일론 머스크가 일정 제한을 가하겠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힌 직후다. 그는 언론 자유를 내세워 트위터 인수를 제안했지만 10월 27일 트윗에선 자신이 트위터를 인수한 이유는 폭력에 호소하지 않고 폭넓은 신념을 건전한 형태로 논의할 수 있는 공동 디지털 타운 스퀘어를 갖는 게 문명의 미래에 있어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플랫폼은 국가 법률을 준수하고 모든 사람을 따뜻하게 맞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이 발언은 광고주에게 어필하는 걸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한다. 콘텐츠 모더레이션을 둘러싼 일론 머스크의 자세 등에 대해 광고업계가 우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그의 발언에는 이런 우려를 해소할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는 또 이전에 직원 75%를 해고하겠다고 선언했는데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75%를 해고할 생각은 없다며 이를 철회했다는 점도 보도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자기소개란을 Chief Twit로 바꿨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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