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어도비, 200억 달러에 디자인 툴 피그마 인수했다

어도비가 디자인 관리 툴 피그마(Figma)를 20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피그마 개발은 어도비가 인수한 이후에도 계속된다고 밝히고 있지만 어도비가 개발하고 있는 피그마 유사 서비스인 어도비 XD(Adobe XD)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다.

피그마는 여러 명이 동시에 앱과 웹페이지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아이디어를 공유하 수 있는 디자인 관리 도구다. 피그마는 전 세계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반대로 어도비도 피그마와 비슷한 기능을 갖춘 디자인 툴인 어도비 XD를 개발하고 있다. 피그마 공식 사이트에는 피그마와 어도비 XD 기능 비교 페이지가 있기도 하다.

9월 15일 어도비는 피그마와 200억 달러 인수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어도비는 인수 발표 속에서 어도비 이미징이나 사진, 일러스트, 비디오, 일러스트, 3D, 폰트에 관련한 기술을 피그마 플랫폼에 도입해 디자이너나 제품 매니저 등 제품 설계에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딜런 필드 피그마 CEO는 인수 발표에 맞춰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분야 경험과 기술에 액세스해 피그마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은 계속 피그마 CEO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그마 측은 피그마 브랜드가 변함없이 남을 것이라며 어도비 인수 이후에도 피그마 브랜드가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덧붙여 어도비는 피그마 외에도 경쟁사 인수를 실시해왔다. 예를 들어 2005년에는 플래시나 쇽웨이브, 드림위버 등을 개발하던 경쟁 기업 마크로미디어(Macromedia)를 인수한 바 있다. 마크로미디어 주력 제품이던 쇽웨이브는 2019년, 플래시는 2020년 지원이 종료됐지만 드림위버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Adobe Creative Cloud) 일부로 계속 제공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