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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반대파 범행? 美대학 실험실서 직원 부상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노스이스턴대학 보스턴 캠퍼스 가상현실 실험실에서 기밀물 수송에 사용하는 펠리컨 케이스가 도착, 개봉한 남성 직원이 손에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내부에 있던 메모에는 가상현실 실험실은 VR을 통해 사회를 탈취하려는 미국 정부 계획에 따라 메타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를 위해 비밀리에 일하고 있었다고 비난하는 문구가 있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VR에 반대하는 세력에 의한 범행이 의심되고 있다.

대학 측이나 법 집행 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2022년 9월 13일 저녁 가상현실 실험실 매니저가 낯선 펠리컨 케이스 2개가 있는 걸 깨닫고 그 중 1개를 개봉하면서 손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는 것.

경찰이나 FBI 조사에선 케이스에는 화약이나 폭발물 같은 장치는 없었고 감압된 상태였다고 한다. 케이스를 개봉하면서 어떤 방법으로 의도적으로 감압하는 것 같은 장치라는 견해다. 이미 현장 안전을 확인되어 14일부터는 수업이나 연구 등은 정상적으로 돌아갔지만 대학 측은 홀에 스탭을 배치해 학생 케어를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버스 전개를 추진하는 메타 마크 주커버그 CEO를 비판하며 학술적인 가상현실 개발 연구 중단을 요구하는 메모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다만 케이스는 배송업자를 통해 배달된 게 아니며 누가 어떻게 운반해왔는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덧붙여 가상현실 개발자는 메타버스가 성공할지 실패할지 키는 메타가 쥐고 있는 상태라고 말한다. 가상현실 헤드셋 제조사로 알려진 오큘러스를 인수해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 90%를 독점하는 메타를 비난하는 의견도 나온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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