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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없다…獨 홀로그램 서커스

서커스 론칼리(Circus Roncalli)는 1976년부터 독일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서커스단이다. 눈길을 끄는 건 오랫동안 변화가 없던 서커스에도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를 한다는 것. 오랫동안 서커스를 보면 길들인 맹수가 등정하고 광대가 저글링을 한다. 예전부터 스타일 자체는 거의 변하지 않고 전통적인 형태로 공연을 해온 것이다.

하지만 서커스 론칼리는 세계 첫 홀로그램 서커스단이라고 불러도 될 듯하다. 동물 애호 정신까지 가미해 동물을 이용하지 않는 새로운 차원의 서커스를 진행하는 것이다. 무대를 뛰어다니는 말이나 공중에 떠있는 금붕어, 물구나무를 서는 코끼리는 모두 홀로그램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서커스 론칼리 측은 2년간 구상 끝에 3D CG 관련 15개팀이 참가해 명암비 20만:1을 지원하는 레이저빔과 특수 디자인한 옵토마 프로젝터, 조명과 통합한 홀로그래픽 기술, 3,000개에 이르는 프로세서를 이용해 콘텐츠와 동기화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등을 통해 실제와 같은 홀로그램쇼를 구현해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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