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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암호화폐 녹색 에너지 사용 권장 보고서

미국과학기술정책국 OSTP가 미국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추진하기 위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는 자국 내에서 암호화폐 채굴 기업에 녹색 에너지 사용을 권장했다.

발표 보고서는 2022년 초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령을 내고 작성을 의무화한 보고서다. 이 보고서는 미 의회와 정책 입안자가 협력해 작성한 것으로 이 중 정부는 암호화폐 운용으로 미국 내에서 발생하는 소비 전력은 미국 총 전력 사용량 중 0.9∼1.7%에 도달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미국 가정용 컴퓨터 총 전력 사용량이나 철도에서 사용되는 모든 디젤 연료와 거의 비슷하다. 암호화폐 운용에 따라 미국에선 연간 2,500만 톤에서 5,500만 톤 이산화탄소에 해당하는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온실효과가스 총 배출량 0.4∼0.8%에 해당하는 것이다.

보고서에선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암호화폐나 NET, 그 밖에 토큰을 한꺼번에 정리해 암호화폐운용으로 하고 있지만 보도에선 암호화폐운용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는 큰 요인 중 하나는 현재 최대 암호화폐 네트워크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지지하는 증명서라고 불리는 일종의 보안 시스템이라고 지적한다.

PoW는 암호화폐 업계가 사용하는 전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블록체인을 에너지 소비가 높은 것으로 만든다. 실제로 이더리움에선 PoW를 PoS라는 다른 시스템으로 이행하는 더머지가 진행 중이며 이게 실현되면 소비 전력을 최대 99.95%까지 삭감할 수 있다고 한다.

케임브리지대학은 지금까지 암호화폐 채굴에 너무 많은 전력이 소비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비트코인 채굴에 의한 전력 사용량은 국가 수준이라고 말한다. 또 암호화폐 채굴로 전력 부족에 빠진 국가가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한 사례도 있다. 미 환경보호청은 보고서에 대해 책임 설계와 개발, 사용을 위한 효과적이고 증거에 근거한 환경 퍼포먼스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커뮤니티와 암호화폐 업계 등이 공동 프로세스를 시작해야 한다며 환경에 책임이 있는 암호화폐 기술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권장하는 녹색 에너지 사용이 진행되지 않으면 정부는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고에너지 강도 합의 메커니즘 사용을 제한하거나 제거하는 법률을 고려할 수 있다. 또 미증권거래위원회 SEC 기업 금융 부문이 암호화폐 기업을 위한 공개 정보를 조정하기 위한 새로운 오피스를 설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암호화폐에 관한 독특하고 진화하는 신청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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