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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 시리즈X, 대기모드서 PS5보다 3배 전력 소비?

지난 2020년 출시된 엑스박스 시리즈X(Xbox Series X)는 마찬가지로 2020년 나온 플레이스테이션5의 실질적인 경쟁자라고도 할 수 있는 존재다. 이런 두 기종의 대기 모드에서 소비 전력을 조사한 결과 엑스박스 시리즈X는 플레이스테이션5보다 3배나 전기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전원을 끄지 않고 절전으로 계속 작동하는 대기 모드를 이용하면 시작이 빨라지거나 백그라운드에서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엑스박스 시리즈X 대기 모드 소비 전력은 13W이며 영국 전기 요금으로 환산하면 연간 59파운드라고 한다. 이와 달리 플레이스테이션5 대기 모드 소비 전력은 4W 정도다.

다만 양쪽 기종 모두 대기 모드 중 소비 전력을 더 억제하는 절전 모드가 존재한다. 이 모드에선 일반 대기 모드보다 기동 시간이 길어져 소프트웨어 자동 다운로드 등을 할 수 없지만 소비 전력은 양쪽 기종 모두 0.5W 정도로 억제된다.

유럽에서 전체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정용 게임기기 대기 모드가 예상 이상으로 높아지게 될지 모른다는 지적이다. 가정용 게임기를 대기 모드로 설정하는 사람이 많을 수 있다는 것. 참고로 영국에선 기록적인 열파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전력을 타국에서 구입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이 평소보다 55배가 뛰어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만일 엑스박스 시리즈X를 24시간 대기 모드로 하면 매달 전기 요금이 4.93파운드가 되며 대기 모드 종류를 바꾸는 것에 따라 기동 시간은 길어진다. 하지만 시작에 걸리는 몇 초 안에 넷플릭스 월 요금에 가까운 비용을 절약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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