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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철수한 러시아서 아이폰14 예약 접수 시작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하면서 애플은 러시아에 대한 제품 배송과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다. 하지만 러시아에선 제조사 허가 없이 제품을 수입하는 병행 수입이 정부에 의해 인정되고 있으며 러시아 통신 대기업 MTS는 2022년 9월 8일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14 시리즈 예약 접수 개시를 알리고 있다. 더구나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아이폰 판매를 방해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침공 개시 직후인 2월 26일 우크라이나 측은 애플 팀쿡 CEO에게 러시아에 대한 제품 공급과 서비스 제공 중단을 요구했다. 이후 애플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자사는 러시아에 대한 침략에 대응하는 형태로 다양한 행동을 할 것이며 그 중 하나가 러시아 내 모든 제품 판매를 일시 중단하는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제품 판매 중단을 명시했다.

애플 외에도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수많은 기업이 러시아에 대한 제품 공급 정지를 발표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라시아에서 철수한 기업 제품을 기업 허가 없이 병행 수입할 수 있는 규정을 제정하고 있어 병행 수입을 인정하는 상품 목록에 게재된 스마트폰이나 의류품 등 수입을 인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주요 통신 사업자인 MTS가 아이폰14, 14 플러스, 14 프로, 14 프로 맥스, 애플워치 시리즈8과 울트라, 2세대 에어팟 프로 취급을 표명하며 예약 페이지를 공개했다. MTS가 공개한 가격표를 보면 아이폰14는 8만 4,990루블, 플러스는 9만 4,990루블, 프로 10만 4,990루블, 프로 맥스 11만 4,990루블로 예약 가능하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무역장관이 아이폰14를 러시아에서 구입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싶다면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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