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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이 되어버린 뉴욕 교통국 노마스크 일러스트

미국 뉴욕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MTA가 2022년 9월 8일 마스크 착용 의무를 철폐한다고 발표하는 동시에 마스크에서 코를 내고 착용하는 사람 등을 그린 코믹한 일러스트와 슬로건을 공개했다. 잘못된 마스크 착용 방법이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대중교통기관 이용을 장려한다고 할 수 있는 메시지에 대해 전문가로부터 비판이 잇따른 것 외에 SNS에선 MTA 일러스트를 재미있게 바꾼 밈을 올리기도 한다.

MTA는 9월 8일 마스크는 권장되지만 옵션이라면서 비슷한 슬로건을 기재한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이 일러스트에는 마스크 착용자나 마스크로부터 코를 뺀 사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는 사람에게 예스(Yes)라고 쓴 것 외에 코만 마스크를 한 사람에게도 메시지(You do you)를 붙였다.

MTA에 의한 이번 결정은 9월 8일부터 뉴욕 주지사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고 발표한 것에 이은 것. MTA는 일러스트에 대해 승객 혼란을 막기 위해 당국은 지하철, 버스, 기차역 구내와 차내에서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이 디지털 사이니지는 마스크 착용을 원하는 승객에게 계속 축구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임의인 걸 주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발표가 SNS에 올라오자 전문가 비판이 쏟아졌다. 한 전문가는 이렇게 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 공중위생국 담당자는 MTA가 2020년부터 내보냈던 마스크 착용 촉구 메시지와 비교하며 마스크에 대해 어떻게 느끼게 하려는지 끔찍한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뉴욕장애인자립지원센터 CIDNY는 MTA 발표에 대한 성명에서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결정에 낙담하고 있다며 동의할 수 없으며 장애인이나 면역부전인은 다른 사람보다 높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마스크 착용 의무 철폐는 이 위험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MTA 일러스트를 밈으로 만든 것도 다수 올라오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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