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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감을 손등으로? VR햅틱장갑

덱스트레스(DextrES)는 촉감을 손등을 통해 전달해주는 독창적인 컨셉트를 내건 가상현실 햅틱 장갑이다. 이 장갑은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과 취리히공과대학이 연구를 진행 중인 것이다. 초경량이면서도 손에 물건을 쥐고 있는 듯한 감각을 전달해주는 것.

실제로 내부에는 들어간 부품이 많이 않아 손가락 1개당 무게는 불과 8g이라고 한다. 필요한 전력 역시 200V와 수 mW면 충분하다고. 덕분에 배터리 쪽도 작다. 그렇다면 이렇게 간단하고 가벼운 구성인데 촉감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이유는 뭘까.

그 비결은 두께 2mm짜리 금속판 2장에 있다고 한다. 손등에서 손가락까지 연결되어 있는 이 금속판은 평소에는 부드럽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늘릴 때에는 부하가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가상현실 공간에서 물건을 잡았다고 인식하면 전류를 통해 금속판이 고정된다. 손바닥 쪽에 촉각을 전해주는 게 아니라 손등 쪽 움직임을 제어해 물체 크기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제품을 보면 손가락에 자극을 주거나 손에 압력을 주는 식이다. 외골격 액추에이이터를 이용해 손가락에 힘을 더해주는 것. 이에 비해 덱스트레스는 단순한 형태로 손등에 부하를 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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