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이 2022년 2분기 결산 보고를 발표했다. 총 매출액은 698억 8,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또 구글 검색과 구글 광고, 유튜브 광고에서 얻은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2분기 알파벳 총 매출액은 앞서 밝혔듯 698억 8,500만 달러, 영업이익은 194억 5,300만 달러이며 당기순이익은 160억 200만 달러다.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 영업 이익은 31% 증가했지만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매출 내역을 보면 구글 광고를 구성하는 구글 검색 관련 분야가 406억 8,900만 달러이며 유튜브 광고는 73억 4,000만 달러, 구글 네트워크 관련 분야 82억 5,900만 달러, 구글 기타 매출 65억 5,300만 달러, 구글 클라우드 관련 62억 7,600만 달러, 웨이모 등 알파벳이 투자하는 벤처기업과 미공개 기업을 정리한 분야 1억 9,300만 달러, 투자에 의한 헤지 이익 3억 7,500만 달러다. 종업원 수는 17만 4,014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만 명 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구글 광고와 구글 검색 관련, 유튜브 광고, 구글 네트워크 관련, 구글 기타 사업을 합친 구글 서비스가 227억 7,000만 달러로 유일한 흑자를 냈고 구글 클라우드는 8억 5,800만 달러 적자, 기타는 16억 8,600만 달러 적자, 비배분 본사 비용은 7억 7,300만 달러 적자다. 구글 클라우드는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가량 증가했지만 영업 이익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적자다.
구글 수익에서 중심이 되는 건 역시 구글 광고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건 구글 검색 관련이다. 알파벳 측은 이번 결산 보고에선 검색의 힘과 클라우드 기세가 드러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여행과 소매 문의 증가가 구글 검색 관련 수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광고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지만 보도에선 월가가 유튜브 광고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74억 9,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 예상보다 수익이 떨어졌기 때문에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튜브 광고 수익이 조금 떨어진 이유 중 하나로는 틱톡처럼 숏폼 플랫폼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을 든다. 구글에 따르면 2022년 6월 현재 유튜브 쇼트(YouTube Shorts) 월간 로그인 사용자는 15억 명 이상이며 이는 유튜브 전 세계 월간 로그인 사용자 4분의 3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에 따라 유튜브는 유튜브 쇼트에 광고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물론 구글 측은 2021년 2분기 비정상적으로 높은 성장률과 비교했기 때문에 유튜브 광고 수익이 둔화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으로 설명한다. 실제로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코로나19 유행으로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 서비스 사용자가 급증하고 수익이 예상을 크게 웃돈 바 있다.
하지만 유튜브 광고 수익에는 유튜브 프리미엄 또는 유튜브 TV 구독 수익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유튜브 자체 수익은 73억 4,000만 달러보다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지난 7월초 2022년 후반에는 채용 속도를 늦출 것이라며 엔지니어링이나 기술직을 뺀 채용을 거의 일시 정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긴급성을 갖고 더 집중하고 헝그리 정신을 갖고 일에 임해야 한다며 또 개발을 일시 중단하고 더 우선순위가 높은 분야에 자원을 재투입해야 한다고 밝혀 재편 가능성 시사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