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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英서 배달에 전동 자전거 도입 확대한다

영국 아마존은 지금까지 배달에 사용해온 트럭 수천 대를 전동 바이크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아마존은 2030년까지 배송에 사용하는 이동 수단 50%를 탄소중립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마존은 전동 바이크를 배달용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먼저 영국 런던에 위치한 특별구에서 전동 트럭이나 전동 바이크 이용을 시작하고 이를 통해 연간 짐 100만 개를 고객에게 전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마존에 따르면 우선 기존 트럭에 의한 배달 중 수천 건이 전동 바이크 배달로 옮겨진다.

또 아마존이 실시하는 탄소 중립에 대한 노력은 런던에 설치한 초저배출 구역 10분의 1 이하에 해당하는 지역에서만 이뤄진다. 이 구역에선 일정한 배기가스 규정을 충족하지 않는 차량에 대한 통행료 지불 의무를 부과하지만 전기 자동차와 전기 자전거는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아마존이 사용하는 전동 자전거는 앞에 커버, 뒤에 짐을 수납하기 위한 짐받이가 설치된 것으로 외형은 피자 배달용 오토바이와 비슷하다. 이런 종류 전동 자전거를 미니 트럭으로 보이도록 설계한 배달용 이동 수단은 환경에 대한 배려를 하는 배송 기업 사이에서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아마존은 앞으로 몇 개월 만에 전동 자전거 이용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마존은 이미 영국에서 전동 트럭 1,000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2022년 후반에는 미국에서도 리비안 전동 밴을 도입할 예정이다.

배송에서 전동 자전거 활용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페덱스는 런던에서 전동 자전거를 활용하고 있으며 도미노피자는 전동 자전거 배달 서비스 기업(Rad Power Bikes)과 제휴해 여러 도시에서 피자 배송을 하고 있다. 그 밖에 UPS나 DPD 등 배송 기업이 전동 자전거를 활용하고 있으며 미국 뉴욕에선 식품 배달을 하는 드라이버 대부분이 전동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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