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녹음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앨범이라도 숙련된 엔지니어가 믹싱해도 고해상도라도 해당 음악을 무선 이어폰으로 듣게 되면 여러 형태로 압축된 음원을 듣게 된다. 블루투스 표준에도 한계가 있다. 하지만 누라 튠 프로(Nura True Pro)는 CD 품질로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스트리밍 코덱을 활용해 지금까지 무선 이어폰에서 낼 수 없던 음향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한다.
디지털 오디오 파일 품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많지만 무선 이어폰이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선 비트레이트가 가장 중요하다. 비트레이트는 초당 얼마나 많은 데이터가 전송되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을수록 더 좋은 소리가 나온다.
예를 들어 MP3 비트레이트는 최대 초당 320Kbps이며 스트리밍 서비스는 대개 절반 수준이다. 한편 거의 과거 포맷이 된 CD 비트레이트는 1,411Kbps도 있다.
블루투스 무선 통신 대역은 와이파이와 같은 다른 프로토콜보다 작기 때문에 무선 헤드폰을 사용할 때 오디오 스트림을 압축하는 게 일반적이다. 누라 툰 프로는 지난해 발표된 퀄컴 aptX 로스리스(aptX Lossless) 코덱을 이용하는 첫 이어폰 중 하나다. aptX 로스리스는 16비트/44.1kHz CD 음질을 블루투스로 최대 1,200Kbps 지원하는 규격이다. 앞으로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선 점차 지원되겠지만 아이폰의 경우 애플이 아직 최대 320Kbps AAC를 고집하고 있어 채택되지 않고 있다.
함께 사용하는 하드웨어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대로 선택하면 누라 툰 프로에선 지금까지의 무선 이어폰과는 다를 수 있다. 누라 측은 사운드 프로파일 개인화로 알려져 있지만 누라 툰 프로에도 해당 기능이 있다. 또 배터리 사용 시간은 기존보다 2시간 긴 8시간이며 충전 케이스를 더하면 24시간에 달한다. 공간 오디오 기술(Dirac, Virtuo)도 지원하며 노이즈 캔슬링, 이퀄라이저 수동 조정 가능한 기능(ProEQ)도 갖췄다.
누라 튠 프로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