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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인스타그램, 인공 임신 낙태 게시물 삭제한다

미국에선 로 대 웨이드 판결을 근거로 여성 인공 임신 낙태를 규제하는 법률이 헌법 위반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2022년 6월 24일 미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는 판결을 내렸고 미국 절반 정도 주가 인공 낙태 규제를 향해 움직였다. 이 상황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인공 임신 낙태에 협력을 시사하는 게시물이 삭제되는 사태가 보고됐다.

미국에선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어 많은 주가 인공 임신 낙태 규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프라이버시 보호를 어필하는 생리 관리 앱이 주목받고 대법원에 대한 신뢰가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큰 소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경구 낙태약 전달에 관한 글이 삭제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스타그램 사용자에게 입수한 스크린샷에는 인공 임신 낙태가 금지된 주민에게 경구 낙태약 대행 구매를 하는 글이 삭제된 걸 보여주는 화면이 찍혀 있었다고 한다. 또 페이스북에 주소를 알려주면 경구 낙태약을 보낸다는 글을 올린 결과 해당 글이 1분 안에 삭제됐다고 한다.

해당 보도 이후 낙태약을 송부 가능하다는 문구를 포함한 문장을 한 언론사가 검증을 위해 올리자 의약품 거래에 관한 커뮤니티 규정 위반 통지가 왔고 페이스북에 의한 대처에 동의할지 어떨지 선택하도록 요구됐다고 한다. 동의하지 않으면 게시물은 삭제된다.

진통제를 송부 가능하다거나 정제, 피임 등 문구를 포함한 문장을 올려도 해당 게시물은 경구 낙태약 관련 게시물과 마찬가지로 의약품 거래에 관한 커뮤니티 규정 금지에 해당할 수 있지만 게시물은 문제없이 계속 표시됐다고 한다.

다시 낙태약을 송부 가능하다는 문구를 포함한 문장을 올리자 1회째 테스트와 같은 통지가 왔다고 한다. 동의를 선택하면 그 자리에서 게시물이 삭제되지는 않지만 3일 뒤 같은 알림이 다시 표시되며 동의를 선택하면 계정이 24시간 동결되어 버렸다고 한다.

메타 측은 보도 이후 실수로 일부 게시물을 삭제한 것이라며 이들 문제를 수정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타는 주외에서 인공 임신 낙태를 희망하는 직원에게 교통비를 지급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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