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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이상 지구 주회중인 美 무인 우주선

미 공군이 운용하는 무인 궤도 우주선 X-37B가 2020년 5월 17일 발사 770일 이상이 경과하며 2019년 달성한 780일 연속 비행을 갱신하려 한다.

X-37B는 미국 항공 제조사인 보잉이 개발한 무인 궤도 비행기. 미 우주군이 궤도상 운용을 실시하고 있다. 개발 프로젝트 자체는 1996년부터 시작해 2010년 4월 첫 비행 이후 5회 미션을 완수하고 있다. 또 궤도상 연속 비행일수는 미션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2019년 10월 귀환한 5번째 미션에선 780일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런 X-37B는 6번째 미션 수행을 위해 2020년 5월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X-37B 미션 내용은 극비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5번째 미션에선 소형 위성을 이용한 실험, 방사선 등 우주로부터 영향이 식물 씨앗이나 샘플에 미치는 영향 조사라고 미 공군이 공표하고 있다.

X-37B 설계와 개발을 한 보잉에 따르면 무인기인 X-37B는 모든 궤도 이탈과 착륙 기능을 자동 실시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또 비행 제어와 브레이크는 모두 전기 기계식이며 유압식은 사용하지 않는다. 또 바디는 알루미늄이 아니라 경량인 합금으로 만들어졌고 재사용 가능한 단열재나 강화 유니피스 섬유상 단열재 TUFI도 사용했다고 한다.

2020년 5월 17일 6회 미션으로 발사된 X-37B는 이전 미션에서 달성한 연속 비행일수 780일이라는 기록을 바꾸는 건 발사 781일째에 해당하는 2022년 7월 7일이 된다.

보잉은 X-37B가 세계에서 가장 새롭고 가장 앞선 재돌입 우주선 중 하나로 지구 상공 240∼800km 저궤도로 운용되도록 설계됐다며 X-37B는 우주 셔틀 이후 실험 결과를 지구로 되돌려 보내고 추가 검사와 분석을 수행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장기적 우주 목표를 지원하는 재사용 가능한 기술도 탐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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